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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 한일 어업협정 파기 여부 하시모토 총리에 맡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일본 정부는 한.일 어업협정파기 여부를 하시모토 류타로 (橋本龍太郎) 총리에게 일임, 한.일관계를 고려한 하시모토 총리의 정치적 판단에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21일 오부치 게이조 (小淵惠三) 외상과 무라오카 가네조 (村岡兼造) 관방장관, 시마무라 요시노부 (島村宜伸) 농수산부장관 등이 한.일 어업협정 관계장관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방일중인 한.일의원연맹 관계자가 밝혔다.

이들 장관들은 이날 한.일 어업협정 파기결정을 내릴 예정이었으나▶김영삼 (金泳三)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자가 일본의 일방적 파기에 반대하기로 합의한데다▶김윤환 (金潤煥) 의원 등 한.일의원연맹 관계자와 회담을 갖기로 한점 등을 고려, 일단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고 조만간 다시 만나 협의하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도쿄 = 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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