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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 '故장자연사건 연예계 일부 어둠일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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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서희가 故장자연 사건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연예계에는 어두운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밝은 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장서희는 1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MBC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로 처음 주인공을 맡았을 때가 31살 때였다. 그런 것을 봤을 때 나 같은 연예인이 더 많았으면 좋겠고, 연예계의 어두운 면보다 그런 밝은 면도 분명 존재하고 있음이 더 부각됐으면 좋겠다"며 "모든 여자 연예인들이 스폰서 없으면 성공하기 힘들다는 인식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1989년에 데뷔한 장서희는 연기 경력 20년의 베테랑으로 MBC 공채 탤런트 19기 출신이다. 장서희는 장자연 사건으로 불거진 여자 연예인들의 성상납 및 술 접대 문화를 끝내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공채로 배우를 선발하는 과정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기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길을 찾다가 앞길이 막막해 그런 상황을 만나는 것 같은데 공채 제도가 부활해 방송국에서 직접 배우를 뽑는다면 안타까운 피해가 덜 생길 것 같다"며 "당장은 힘들고 빨리 성공 못해도 편법을 쓰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성공하면 부작용이 따르는 법"이라고 말했다.

또 "나는 그런 점에서 뒤늦게 성공한 일이 잘된 일 같고 그게 오히려 내게는 장점"이라며 "‘한밤의 TV연예’ 붓기 사건 이후 많은 사람이 나를 재기불능이라 말했지만 오뚜기처럼 ‘아내의 유혹’으로 다시 일어섰지 않은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믿고 올바른 길을 향한다면 성공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반드시 찾아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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