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뷰]SBS '모래시계' 시청률 같은 시간대 최고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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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14일 방영된 SBS '모래시계'첫 회분의 시청률이 31.5%를 기록하면서 95년 모래시계 열풍의 재연을 예고했다.

동일시간 대에 방영된 MBC '영웅신화' 가 11.3%, KBS2의 '그대 나를 부를때' 18.4%, KBS1의 '스포츠뉴스' 30.8%에 비해 가장 높은 시청률. 최근 시청률 경쟁에서 타방송사에 부진을 면치못하던 SBS는 거의 1년만에 처음으로 드라마부문에서 30%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한 셈이다.

평소 그 시간대에 70%수준에 그치던 광고판매율도 24개로 1백%를 갱신했다.

PC통신 천리안에 개설된 '모래시계' 코너에도 방송이 끝난지 10분만에 2백여건이 넘는 호평이 올라와 시청자들의 높은 호응도를 짐작케했다.

그러나 방영 전부터 논란을 일으켰던 드라마 속의 폭력장면에 대한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위원회 관계자는 “초방당시 방송위원회로부터 주의조치를 받았던 장면의 일부가 삭제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폭력성은 그대로 유지됐다” 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SBS측은 “화면에 '18세 미만 시청금지' 를 표시하고 주의나 경고조치를 받은 부분은 삭제.재편집 하는 등 작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방송위원회의 지시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고 밝혔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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