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밧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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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전파사 주인 립은 배터리같은 전기적인 힘을 통해 세계와 인간을 개조할 수 있다고 믿는 허무맹랑한 사람이다.

인간의 삶이란 것도 결국은 전자기의 자장에 적응해 가는 과정쯤으로 생각한다.

정신분열증 환자인 견습공 스탠은 이런 립의 좋은 '실험도구' 다.

이 연극은 이 두사람이 단순히 성적 배출구라 믿고 있는 브랜디란 여성을 상대로 벌이는 갈등의 드라마다.

다니엘 테리올트 원작, 박철완 연출의 번역극. 이승철.장두이.최용재 출연. 31일까지 오후4시30분.7시30분, 토.일.공휴일 오후3시.6시 인켈아트홀1관. 르네상스 컬쳐클럽 제작. 02 - 765 - 0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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