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요금·전북 택시요금 대폭 인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광주 시내버스 요금과 전북의 택시요금이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광주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14일 "한국응용통계연구소가 현재 4백원인 일반버스 성인요금의 경우 66.1% 오른 6백60원선으로 결정한 요금인상안 산출 용역결과를 제출했다" 고 밝혔다.

조합은 또 현행 2백90원인 중.고생 요금도 할인율을 폐지해 6백60원으로 올리고, 좌석버스 요금은 8백50원에서 97% 오른 1천6백7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합은 요금인상안을 확정, 15일 광주시에 제출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연료비 인상으로 업계 요구를 억제하기 어려우나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인상폭을 검토해 3월중 인상할 예정" 이라고 했다.

또 전북도는 14일 "최근 LPG값이 71% 오르는 등 택시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이달말까지 인상안의 심의를 소비자 정책위원회에 의뢰, 다음달부터 인상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택시요금이 평균 40.8% 인상될 전망이다.

기본요금의 경우 2㎞까지 1천원에서 1천5백원으로 올리고, 2㎞이상의 경우 2백51m당 1백원이던 것을 1백90m당 1백원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간 병산제의 경우 현행 61초당 1백원을 46초로 앞당긴다는 것. 특히 할증운임은 시간대를 현재 0시~4시까지를 오후 11시~다음날 5시로 2시간 연장하고 요금도 기본요금의 20%를 30%로 올리기로 했다.

또 인원할증제를 신설, 3인이상이 승차할 경우 1인당 5백원을 받고 화물할증제를 도입해 화물을 적재할 경우 1천원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전주.광주 = 서형식.구두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