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개인 매수 힘입어 소폭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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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가 사흘만에 소폭 올랐다.

5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3포인트(0.17%) 오른 756.72로 마감했다. 미 증시 약세와 프로그램 매물 때문에 한때 744.39까지 내렸던 주가는 개인들의 매수가 늘면서 상승세로 반전됐다. 개인은 1000억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매도 우위였다. 거래대금은 1조5000억원대로 거래는 극히 부진했다.

대형주의 등락은 엇갈렸다. 포스코.LG전자 등은 올랐으나 국민은행.현대차.삼성전자는 떨어졌다.

동원금융지주는 국민은행이 입찰을 포기로 한국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 중 하나를 인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4.6%나 올랐고, S-Oil은 올해 배당과 실적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2.4% 상승했다.

동물 전염병 수혜주로 꼽히는 오양수산(13.7%).동원수산(6.3%).한성기업(1.8%) 등 수산주가 많이 올랐다. 지난달 자본 잠식으로 매매 정지된 이후 거래가 재개된 대림수산은 5%나 하락했다.

인수.합병(M&A) 관련주들은 장중 널뛰기를 거듭한 끝에 서울식품과 남한제지는 하한가로, 신촌사료는 상한가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38포인트(1.1%) 오른 376.51로 마감했다. 개인은 사고 외국인과 기관은 팔았다.

에이즈 치료제의 주원료 양산 기술을 개발한 코바이오텍이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과학기술부가 한컴오피스2004를 도입키로 했다는 소식에 한글과컴퓨터도 3% 이상 올랐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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