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사의 현장]인천국제공항(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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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천 월미도에서 뱃길로 15분가량 떨어진 영종도. 동북아시아의 경제사를 뒤바꿀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1만년 동안의 해일에도 끄떡없다는 방조제 물막이공사가 끝나고 올해부터 내년까지 가장 시선을 끌 주역은 여객터미널공사다.

여객터미널의 완공시기는 99년6월. 26만4천평 부지위에 제1, 2터미널및 4개의 탑승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근 활주로 부지 조성공사 현장에도 3백여대의 중장비와 16조의 샌드 드레인 장비가 투입돼 땅다지기 공사가 한창이며, 지난해 착공된 배후지원단지 부지조성 공사현장에도 1백여대의 중장비와 5백여명의 공사인력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신공항건설공단 이동길 (李東吉) 건축2처장은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서 하루 2만여명의 인력과 3천여대의 중장비가 투입돼 37.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고 말했다.

99년말까지 4조2천7백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신공항 건설은 1년간 시운전을 거쳐 2000년 12월쯤 2개 활주로로 정식 개항, 연 2천7백만명의 여객과 1백70만t의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또 활주로 4개면이 조성되고 제2터미널이 신축되는 2020년에는 연간 여객 1억명, 화물 7백만t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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