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 한일은행도 해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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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국내 탁구단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한일은행 여자탁구단이 문을 닫았다.

한일은행은 30일 “최근의 경영난으로 올해를 마지막으로 탁구단을 해체한다” 고 대한탁구협회에 공식 통보했다.

한일은행팀의 해체로 인해 외환은행 여자팀.동아증권 남자팀을 포함, 올해에만 3개의 실업탁구팀이 없어졌다.

지난 66년 창단된 한일은행 탁구단은 창단 첫해부터 전국종합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4연패를 이루는 등 60년대 후반 여자탁구계를 주도했고 최정숙.김길자.민영애 등 스타선수들을 배출했다.

그러나 70년대 후반부터 대기업팀들의 물량공세 스카우트에 밀려 선수수급에 어려움을 겪었고 올해초부터 해체설이 나돌았다.

한편 박도천 총감독, 양현철 감독과 강예정.김양은.조윤경 등 선수 9명은 전원 일반직 근무를 하게 될 예정이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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