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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신년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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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15면

“감사의 마음으로 중생들을 이롭게"

◇ 송월주 (宋月珠)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가 깊고 중한 인연 속에 있음을 알아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야 한다.

우리는 5천여년의 역사에 있었던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온 지혜로운 민족으로 새해는 그같은 저력을 통해 지금의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도약의 한해가 되어야 한다.

"새하늘 새땅위에 정의가 강물처럼"

◇ 김홍도 (金弘燾)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회장 = 새 정부와 함께 온 국민이 일치해 경제적 난국을 극복하고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한다.

새 지도자와 함께 하는 정부가 인간의 존엄성을 먼저 생각함으로써 정치적 민주화의 물결이 넘치는 복지국가를 건설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正法으로 화합을"

◇ 김도용 (金道勇) 불교천태종 종정 = 부처님의 정법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 부처님의 자비이타 사상으로 국민적 화합을 이뤄나가야 한다.

현명하고 좋은 행위에는 좋은 과보가 따르고 어리석고 나쁜 행위에는 나쁜 과보가 따른다는 인과법은 한치의 어긋남도 없는 절대진리이니 국민 각자가 이를 삶의 실천원리로 해 살아간다면 불의와 부정의 구정물이 가실 것이다.

"無所有 정신 실천"

◇ 정보성 (鄭寶城) 불교태고종 종정 = 오늘날 우리 사회가 이처럼 혼란하고 어려워진 것은 마음이 착하지 못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부터 정화하고 다스릴 수 있어야 세상을 밝고 훈훈하게 만들 수 있다.

우리가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 안정과 평화로운 삶을 유지할 수 있기 위해서는 부처님의 무소유 정신을 실천해야 한다.

"잘못된 환상 깨자"

◇ 이광정 (李廣淨) 원불교 종법사 = 잘못된 길에서 행운을 찾으려는 환상에서 하루속히 깨어나 바른 길을 찾아나서자. 잘못된 길에서 헤매는 동포형제들을 보지 못하는 것은 지혜의 부족이다.

훤히 보면서도 모르는 체하는 것은 자비의 부족이다.

서로 서로 손잡고 바른 길로 나아가 이 땅에 대낙원을 이룩하자.

"상극의 벽 허물자"

◇ 안운산 (安雲山) 증산도 종도사 = 온 인류는 이기적인 상극의 벽을 허물어버리고 해원 (解寃).상생 (相生).보은 (報恩) 의 마음으로 개벽해 새로 태어나야 한다.

우리 국민도 지난 세월동안 맺힌 온갖 원 (寃) 과 한 (恨) 을 풀어버리고 나도 잘 되고 너도 잘 되는 상생의 도심 (道心) 을 갖고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

"참가정 건설 매진"

◇ 황선조 (黃善祚)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회장 = 지난 1백년 동안 물질적 풍요를 누리기 위해 매달리는 동안 한민족의 전통과 하나님이 창조한 근본질서를 잃어버렸다.

참가정을 이뤄내는 것만이 IMF위기를 극복하고 남북통일을 성취하는 길임을 명심하자.

"밝은 本性 되찾자"

◇ 선각해 (宣覺海) 불교진각종 총인 = 현실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그 어려움을 어려움으로 볼 것이 아니라 수행의 법문 (法問) 으로 삼아야 하며 부처님의 자비하신 진리의 가르침을 항상 새겨 심인 (心印) 의 맑은 샘물이 되어야 한다.

중생세계는 갈등과 불안이 항상 내재하고 있으나 본래 갖춰진 원만한 밝은 본성을 거울삼아 정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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