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과격단체 하마스,창설 10주년 성전계속 다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이슬람 과격단체인 하마스 지도자들과 지지자 수천명은 26일 가자시티에서 하마스 창설 10주년 기념집회를 갖고 이스라엘에 대한 성전 (聖戰.지하드) 을 계속할 것을 천명했다.

집회주최측은 1만5천여명의 지지자들이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기념집회에 참여, 경기장이 만원을 이뤘으며 하마스의 정신적 지도자 아흐메드 야신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석방된 야신은 군중연설을 통해 "우리는 권리를 되찾을 때까지 성전을 계속할 것" 이라며 "하마스는 조직이 더욱 확대되고 강해지고 있다" 고 말했다.

하마스의 정치적 지도자인 아베드 아지즈 엘 란티시는 팔레스타인 정부에 대해 이스라엘과의 평화회담을 중지하고 아랍국가들에 대해선 대 (對) 이스라엘 관계정상화 과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라파트가 주도하는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 반대해온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고집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