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넷톱 시장 올해 80% 성장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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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불황으로 1분기 세계 PC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줄었다. 중남미 지역이 12.4% 줄어 가장 심했고 아프리카(10.2%)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0.3% 주는 데 그쳤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이런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가트너는 “올해 세계 PC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1.9%가량 줄 것”으로 예상했다.

PC업체 중에선 저가 모델을 여럿 선보인 HP가 세계시장 점유율 19.8%로 1분기 선두를 유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델에 이어 점유율 2위였는데 1분기에 422만 대(27.7%)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 델(26.2%)과 대만 에이서(12.1%), 애플(7.4%)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PC 시장을 휩쓴 넷북 돌풍은 올해 넷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세계 넷톱 시장이 지난해보다 80% 성장한 600만 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20일 전망했다. 넷톱은 데스크톱의 넷북에 해당한다.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저가(400~800달러)의 미니 데스크톱을 뜻한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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