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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대표 2명은 처벌 대상 아닌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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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탤런트 장자연(29)씨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이번 주 내로 형사 처벌 대상자를 선별한 뒤 다음 주에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처벌 대상자와 관련 혐의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형사 처벌을 검토 중인 인물은 장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29)씨와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를 포함해 4~5명이다. 경찰은 문건에 등장하는 인물과 수사 과정에서 새로 추가된 인물 등 2~3명을 대상으로 처벌 대상 선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조현오 경기경찰청장은 지난 15일 “유씨와 김씨 외에 사법 처리 대상이 적어도 1∼2명은 넘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종합일간지 대표와 인터넷 언론사 대표 등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수사 대상자들의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접대 자리 참석자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했지만 핵심 인물인 소속사 전 대표 김씨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는 이상 수사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현재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채 일본에 체류 중이다. 경찰은 일본 정부에 김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장주영 기자 jyjang@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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