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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니호 토성 궤도 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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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미국과 유럽의 공동 우주 탐사선 카시니-호이겐스호가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1시11분 토성 궤도에 무사히 진입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가 밝혔다. 카시니호는 이날 오후 1시쯤 첫 진입 신호를 보내왔으며 12분 뒤 하강을 위해 엔진 가동을 중지한 채 궤도 진입을 완료했다고 NASA는 설명했다.

NASA JPL 관계자들은 "카시니호의 토성 궤도 진입 성공 소식을 당초 예상보다 일찍 발표하게 됐다"면서 "이는 카시니호에서 보내진 신호의 수신 상태가 매우 양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97년 발사된 카시니호는 약 35억km의 우주 항해 끝에 토성 궤도에 진입했으며,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최소 4년간 토성과 토성의 31개 위성을 탐사하게 된다.

JPL 소속 과학자들은 "토성이 가스와 먼지로 이뤄진 '고리'에 둘러싸여 있다는 점에서 초기 태양계와 유사하다"고 말하고 "바로 이 점이 우리가 카시니호가 수행할 토성 탐사에 큰 기대를 갖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카시니호는 탐사기간 중 토성 주위를 76회 선회하고, 토성 위성들을 지나치며 수집한 데이터를 지구로 송신하게 된다.

[패서디나(미 캘리포니아주) 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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