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제제 더 알려면…'2002년 일본이 사라진다'등 국제금융 이해 도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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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삼성경제연구소의 'IMF와 한국경제' 를 보면 최근 국제금융 사태의 뼈대를 잘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다음과 같은 책을 보태면 IMF체제 하에서 일어날 일과 우리가 해야 할 과제들을 보다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2020년 일본이 사라진다' (한빛미디어刊) 는 일본경제신문사 2020위원회가 펴낸 일본경제 분석서인데 한국경제에도 맞아떨어지는 내용이 상당히 많다.

폐쇄적인 조직, 리더십 부재, 채무가 채무를 부르는 악순환등 일본의 우려는 이미 우리에게도 현실로 다가와있다.

국가전략의 확보와 시스템 개혁을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은 새겨들을 만하다.

매일경제신문 김병철 기자의 '한국식 경영은 없다' (삶과꿈) 는 경쟁논리 속에서 강자만 살아남는 미국식 자본주의하에서 세계적 기업들이 어떤 방법으로 성장해왔는지를 11개 기업의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벤처.권한이양.세계화.환경친화등의 신개념을 들고 회사간.조직간의 제휴와 혁신으로 성공한 마이크로소프트.넷스케이프.캐논등의 사례는 좋은 선례다.

독일 슈피겔지 기자들이 쓴 '세계화의 덫' (영림카디널) 은 경쟁력을 위해 삶의 질을 희생시키는 무한경쟁 사회의 모델을 제시한다.

20%의 사람은 더욱 잘 살고 나머지 80%는 유연화된 노동시장에서 삶의 질을 보장받지 못하는 20대 80의 사회가 도래한다는 것. 이 속에 등장하는 '국제자본의 환투기에 의한 환율 불안정' 은 현재 한국 경제현실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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