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진] 딸만 낳는다…수컷 없는 '아마존 개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스스로 번식하는 암컷 개미 집단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대학 안나 힘러 박사가 이끄는 생물학 연구진은 최근 수컷과의 교배없이 복제를 통해서 번식하는 아마조니안 개미 종(Amazonian Ant)을 발견했다고 영국왕립학회보B(Royal Society B) 최신호를 통해 주장했다.

연구진은 무성 번식하는 균류를 경작하는 개미 종들을 발견했는데 이들은 모두 암컷으로만 구성돼 있었다. 개미를 해부한 결과 번식에 필요한 생식기관이 퇴화돼 있고 신체적으로 수컷과 교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힘러 박사는 “이 개미들은 수컷과 교배하지 않는 매우 독특한 번식체계를 갖고 있었다”며 “여왕개미들은 자신을 복제한 일란성 암개미들만 낳고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개미들이 효모를 통해 점차 무성 번식을 해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측하고 유전자 검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한다.
무성 번식을 할 경우 수컷과의 교배에서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번식률이 2배가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