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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골퍼들 열정은 세계 최고… 실전 노하우 전수하는 데 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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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그동안 많은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를 가르치면서 골퍼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어떤 분은 샷 거리에 갈증을 느끼고, 또 어떤 분은 샷이 들쭉날쭉해서 고민이라고 말하지요. 많은 선수를 가르치면서 얻은 노하우를 통해 아마추어 골퍼들의 고민을 해결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덕호 프로(左)와 그의 수제자이자 국내 최고여자 프로골퍼인 서희경이 포즈를 취했다.

중앙일보에 매주 한 차례씩 고품격 골프 레슨 ‘고덕호의 신나는 골프’를 연재하게 된 고덕호(47) 프로는 7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2004년 미국 PGA 클래스A 자격증을 획득한 고씨는 현재 국내 최고의 레슨 프로로 꼽히는 인물. 미국 플로리다주 아널드 파머 골프아카데미를 거쳐 데이비드 레드베터 골프아카데미에서도 미국의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들을 가르쳤다. 2004년 한국에 건너와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홍진주와 KLPGA투어의 서희경·홍란·조아람·윤채영 등을 길러냈다. KPGA투어의 강지만과 김비오 등도 가르치는 등 국내외 20명의 프로가 그의 제자다. 그래서 별명이 ‘한국의 데이비드 레드베터’다.

고씨는 “2004년 미국에서 PGA 클래스A 자격증을 딴 뒤 레드베터와 작별 인사를 하면서 한국의 레드베터가 되고야 말겠다는 결심을 했다. 5년여 만에 많은 제자를 길러내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레슨 프로로 성장하다니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어디에도 우리나라 골퍼들만큼 열성적인 골퍼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씨는 이어 “개인적으론 중앙일보 애독자인데 베를리너판으로 판형을 변환한 뒤 신문 읽기가 훨씬 편해졌다. 한국의 뉴욕 타임스로 불리는 중앙일보에 골프 칼럼을 게재하게 돼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덕호의 신나는 골프에 스윙 모델로 나선 서희경 프로는 “고덕호 프로님은 엄해 보이지만 무척 자상한 성격으로 아주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가르쳐 주시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번 레슨이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또 “내가 지난해 KLPGA투어에서 6승을 거둔 것은 고 프로님의 지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요즘도 샷이 잘되지 않으면 고 프로님을 찾아가 레슨을 받는다. 지난주 LPGA투어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마치고 돌아와서도 곧장 고 프로님의 지도를 통해 샷을 바로잡았다”며 “이번 레슨을 통해 내 실력 향상은 물론 중앙일보 독자들의 스코어도 줄어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희경의 올시즌 목표는 명실상부한 국내 1인자가 되는 것. 지난겨울 동안 체력 훈련에 주력하면서 샷을 가다듬었다는 서희경은 “지난해엔 (신)지애에게 가려 2인자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상금왕 타이틀을 꼭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정제원 기자, 사진=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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