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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안 오르면 돈 돌려드려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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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에 골머리를 앓는 공기업들이 토지리턴제·원금보장·거치식 할부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사실상 가격 할인 경쟁에 나섰다. 대부분 택지지구나 신도시의 부동산이 대상으로, 경기 침체의 장기화에 어쩔 수 없이 취하는 고육책이다.

2월 말 현재 9조원어치의 미분양 택지를 갖고 있는 한국토지공사는 이달 초 파격 조건을 내걸며 미분양 털기에 나섰다. 울산 우정혁신도시 내 공동주택용지는 3년 무이자 할부 조건을 달았다.

토공은 또 김해 율하지구와 내외지구 공동주택용지 등에 대해 토지리턴제도 시행한다. 계약 후 일정 기간 안에 땅값이 오르지 않으면 매수자는 위약금을 한 푼도 물지 않고 계약금과 중도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임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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