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 11일 담화…금융안정 의지 표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영삼 (金泳三) 대통령은 11일 오전10시 청와대에서 IMF 지원과 관련한 대 국민담화를 발표한다.

TV로 중계될 담화에서 金대통령은 금융시장 안정과 예금자 보호를 위한 단호한 의지를 표명하고 가시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금융기관 예금의 원리금을 정부가 전액 지급 보장하기 위해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시중은행이 국제결제은행 (BIS) 자기자본비율 8%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추가적 재정지원을 하겠다는 대책을 구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金대통령은 또 "IMF와 재협상하겠다" 는 일부 정치권 발언으로 대외 신인도가 하락하고 있음을 지적, IMF 지원을 정쟁 (政爭) 대상으로 삼지 말아달라고 호소할 것이라고 10일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박보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