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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사고 ‘왕조실록’ 원본 복제화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전주시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올라있는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 본의 복본화(원본 복제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사업의 1차년도(2008~2009) 제작업체로 ㈜미래영상을 선정했다. 미래영상은 예산 5억원을 받아, 태조실록부터 세종실록까지 총 206권의 책을 복본화한다.

복본화 사업은 조선왕조실록에 사용된 한지의 품질기준에 맞도록 수작업으로 만든 전통 한지를 소재로 현대적 인쇄기법을 접목해 원본의 모습을 재현한다.

조선왕조실록은 왕과 신하들의 행적과 정책을 기록한 것으로 전기 본(태조~명종)과 후기 본(광종~철종)으로 나뉜다. 4대 사고(전주·충주·상주·춘추관)에 보관해 온 전기 본은 임진왜란 때 대부분 불타고 전주사고 본만이 유일하게 남아 있다. 이번 복본화 사업은 전기 본 804권 가운데 613권을 대상으로 한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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