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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정원자율화로 다양한 이벤트 준비등 학교 홍보 분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대학들이 수능시험뒤 고3 수험생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곁들인 학교 홍보 계획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대학 정원자율화로 신입생 모집 인원이 늘고 새로운 학과가 생기면서 학교 홍보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경북대는 대구.경북지역 고교들의 신청을 받아 다음주부터 12월 중순까지 대학견학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15개 학교가 신청했다.

하루 1~2개교씩 고3 학생들을 초청, 간단한 대학입시안내와 학교 홍보를 한뒤 국악과에서 마련한 국악설명및 연주회를 마련한다.

"시험으로 인한 긴장을 풀게 하고 우리 것을 살린다는 취지에서 평소에 접해보기 힘든 국악을 선보이기로 했다" 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영남대는 내년도부터 우수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파격적인 장학금 제도를 집중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21세기 천마특별장학' '국가고시 장학' '해외연수 장학' 등은 우수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4년간 등록금 전액, 1년간 해외 자매대학 유학 경비, 단기 해외 어학연수 경비, 교재비등의 지원이 주내용. 영남대는 다음달초 일간지등을 통해 이같은 우수신입생 유치 방안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영남대 입학과 임성기 (林成基) 계장은 "정원자율화등으로 대학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며 "우수한 신입생 확보는 대학 발전의 '첫단추' 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학교는 이들을 위해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고 말했다.

대구대는 2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대구.경북지역 20개 인문고교 3학년 1만여명을 학교에 초청, 1일 개방대학을 열 계획이다.

개방대학은 교내 응원단 공연, 레크리에이션, 교내 그룹 사운드 '보이스' 공연, 교내 산책로를 따라 학교를 견학하는 자연체험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또한 28일에는 대구.경북.울산.경남 지역을 대상으로 읍.면의 경우 40명 이상, 시.군은 50명 이상 대구대 지원자를 낸 1백55개 고교의 진학담당 교사 3백여명을 초청, 입시설명회를 갖는다.

대구대 입학과 이재영 (李在濚) 계장은 "학과 수석 입학생등 우수 성적 입학생들을 내년 여름방학때 6주 정도 호주의 자매대학에 어학연수보낼 계획도 마련했다" 며 "내년부터 학생들에게 골프를 가르치는등 내실 있는 교육을 적극 알릴 것" 이라고 말했다.

대구효성가톨릭대는 각종 매체를 이용, 학교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대구시내 역대합실.고속버스터미널.병원대기실등 15군데에 설치된 70인치 대형컬러TV를 통해 1시간 간격으로 3분짜리 학교홍보영화와 20초짜리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대구효가대는 이와함께 학교 홍보책자외에도 학과 자체 홍보지를 제작, 경남.북 지역 고교들에 우송할 계획이다.

경산대는 이달 하순에 총장등이 대구시내 고교를 방문, '삶' 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재학생들이 모교를 방문, 학교를 적극 홍보하게 할 계획이다.

대구 =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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