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이진택 내년대비 태릉 입촌…넉달 겨울맹훈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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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겨울에 울어야 여름에 웃는다."

육상높이뛰기의 간판 이진택 (26.대동은행) 이 겨울훈련에 돌입했다.

지난달 전국체전 이후 약1달간의 휴식을 마친 이진택은 지난 14일 태릉 선수촌에 입촌, 내년 3월까지 무려 4달간의 장기훈련을 시작했다.

이진택은 지난해 겨울 훈련에서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거친후 세계선수권대회 8강진입과 이탈리아유니버시아드대회 금메달 획득등, 효과를 톡톡히 본 경험이 있어 이번 훈련을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특히 내년 시즌은 어느때보다 출전대회가 많아 이진택은 이번 겨울훈련을 통해 충분한 체력을 비축해 놓아야한다.

올시즌과 달리 내년에는 국제그랑프리 육상대회에 높이뛰기가 포함돼있고 아시안 게임과 아시아 선수권등 아시아권에서도 큰대회가 열린다.

올시즌 훈련은 최근 사임한 이재홍 전코치 대신 도호영 (충남대 코치) 씨가 국가대표팀 코치로 부임, 이진택의 훈련을 전담하게된다.

도코치는 지난 94년부터 2년간 이진택을 지도하면서 이의 기록 향상에 큰 공을 세운바있다.

도호영코치는 "진택이의 기록을 세계 3강수준까지 한단계 더올리는 것이 올 겨울 훈련의 목표" 라고 말했다.

이진택은 4달간 훈련중 첫 2달은 태릉선수촌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등의 체력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진택은 내년 1월중순부터 2달간 독일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 훈련과 함께 현지육상대회 출전을 통해 실전감각을 익힐 계획이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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