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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청백봉사상 수상자 공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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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대상*

[서울시립아동병원 간호사 이옥자씨]

79년부터 보건소.병원에 근무하며 영세민 집단지역 무료 순회진료, 불우노인및 소년소녀가장돕기등에 솔선수범했다.

92년 서울시 자랑스러운 공무원상을 받았다.

특히 94년 뇌성마비등 중증장애아동 보호시설인 서울시립아동병원 근무를 자원, 자비로 보건대학원을 마치고 장애아동 간호업무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주사기를 이용한 위관 영양공급방식이란 중증장애아동에 대한 수유 (授乳) 방법의 개발, 장애자 재활치료 방법, 잠재능력을 조기개발할 수 있는 놀이시설의 개선등이 그런 예다.

계속해서 아동병원 연장근무를 자원하는등 사명감의 소유자.

[충북청주시흥덕구 민방위 재난관리과장 원봉주씨]

70년 충북괴산에서 야간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불우이웃을 돕는데 앞장섰다.

90년8월부터는 청주시청 공무원들과 사회봉사단체 '한마음둥지회' 를 결성, 회장을 맡아 조직적으로 소년소녀가장.영세민 돕기에 온 힘을 쏟았다.

회원들과 일요일등 휴일에 기능인 선발시험감독에 자원해 감독수당을 모으고 회비를 더해 후원금을 마련하는등 31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불우이웃돕기에 헌신해왔다.

이와 함께 불우이웃들의 정서가 메마르지 않도록 하기위해 음악회등에 초대하기도 하는등 친형제자매와 같은 사랑을 베풀고 있다.

[전북김제시황산면 주사보 김화일씨]

월남전에 참전, 현재까지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의 업무에 충실한 인간승리의 표본. 82년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뽕나무 심기에 적극 나섰고 농가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축사.축산정화시설 개선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형편이 넉넉지 못하면서도 지난 81년부터 불우이웃 5가구에 쌀을 지원하는 등 남모르게 선행을 펼치고 있다.

정작 자신은 변변한 양복 한 벌 없을 정도로 검소하다.

74년 일용직으로 공무원이 된 뒤 23년간 황산면 한 곳에서 일하는 향토 공무원.

[경남창원시 농촌지도사 전부학씨]

고교시절 가난을 씻기위해 권투를 하느라 골수암에 걸렸다 완치된 뒤 '보너스 인생' 이란 각오로 창원시 농촌지도소 일 외에는 불우이웃돕기등 봉사활동에 모든 것을 바치고 있다.

91년7월부터 기술봉사단을 조직, 나환자촌인 산청 성심원.마산 결핵요양원 등 주로 보통사람들이 꺼리는 곳을 찾아 고장난 가전제품과 농기계 등을 고쳐주고 있다.

특히 미용사인 부인도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 밥 짓는 일은 물론 매월 두차례씩 별도로 소외된 이들에게 무료이발을 해주는 사랑의 전도사 부부다.

불우한 이웃이 있다는 소리만 들으면 봉급에서 덜어내서라도 해결해주고 혼자 사는 노인들의 장례를 도맡아 치뤄주고 있다.

[제주도 북제주군 농촌지도사 양국남씨]

27년여동안 농촌지도소에 근무하면서 버려진 제주 자생 손바닥 선인장을 가공, 차.비누등 10개 품목을 개발했다.

또 감귤 신품종 보급에 앞장서는등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한 농업기술의 전도사. 특히 손바닥 선인장 시범단지를 마련하기 위해 주위에서 불가능하다는 만류에도 지난해 한림읍금릉리 황무지 4만8천여평을 개간, 연간 16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단지를 만들었다.

지난 90년에는 일본이 감추는 감귤의 비종 (秘種) 을 몰래 들여와 농민들에게 연간 5백40억원의 소득향상을 안겨줘 '제주의 문익점' 으로 통한다.

11년간 노모와 장모를 모실 정도로 효성도 남다르다.

*본상*

[인천시부평구 문화공보실장 이창남씨]

여가및 생활체육업무에 관심이 커 시민등산대회를 정례화했으며 '여가선용 및 건강생활회보' 를 발간.배포하고 있다.

동료 직원들에게 '좋은 생각' 이란 월간지를 자비로 구입해 나눠주지만 자신은 절대 택시를 타는 법이 없는 근검한 공무원. 지역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봉사행정을 펴 83년 인천시 친절봉사 유공표창을 받기도 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사회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강원도 태백시 건설과토목계장 최봉순씨]

'소규모 공사 시공평가제' '시민명예감독관제' 를 개발, 독자적으로 시행하고 대민 업무편람을 제작하는등 대민 봉사행정 부문에서 창의성과 추진력이 탁월하다.

동료 직원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해 현장 순회활동을 계속펴는 가운데 석사학위를 취득하는등 자기계발에도 빈틈이 없는 모범 공무원. 관내 소년소녀 가장 2명과 자매결연하고 우수제안 상금을 전액 장학금으로 기탁하는등 불우이웃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광주시서구 사회복지과 주사보 조윤기씨]

온화한 성품에 매사에 능동적이어서 동료들의 신임이 두텁다.

무등록 공장의 양성화를 추진, 5개 업체가 4억5천만원의 자금을 지원받도록 하는등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관심이 많다.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설명회와 세미나를 유치, 지역 기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역사회의 불우 어린이 후원금을 매달 납부하는 한편 불우 가정과의 자매결연과 생활비 보조활동을 펼치는 모범 공무원. 20년동안 면.동사무소에 근무하면서 일을 찾아서 해결, 주민들의 신망이 높다.

[경북구미시 가정복지계장 윤우규씨]

노인들의 여가활용을 위해 놀리는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 노인공동작업장 19곳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내년부터 구미시 전체로 이 운동이 확대.시행된다.

주민들이 자주 찾는 이장.부녀회장의 행선지를 알리는 알림판을 24개 시골마을에 설치하는등 아이디어가 많은 공무원이다.

선산읍 근무 당시 '반상회의 집 깃발' 을 개발, 반상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내무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부부공무원으로 전세아파트에 산다.

[수원시세정과 세외수입계장 이유자씨]

39세때 남편과 사별후 공무원이 된 뒤 동사무소에 근무하면서 '공직자 365일 친절 민원운동' '생활민원기동반' '편안한 민원실만들기' 등의 운동으로 주민과 관청의 거리를 좁혀 왔다.

생활보호대상 독거노인돕기 모금운동등 지역사회와 불우이웃에 대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펴왔다.

옛 근무지 주민들이 각종 행사에 초청할 만큼 주민들의 신임이 두텁고 볼펜에 몽당연필을 끼워 쓸정도로 근검절약 정신이 몸에 배 있다.

[대전시대덕구법2동 주사보 나현순씨]

생활보호대상자 6백가구가 몰려 있는 법2동 아파트촌을 중심으로 10년째 '사랑의 전령사' 로 활동하고 있는 사회복지전문요원. 가난하고 외로운 이웃을 돌보느라 혼기를 놓쳐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독신이다.

소년소녀가장들에게는 학습지도를 해주는 선생님으로,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는 친근한 말벗으로, 장애인들에게는 손발 역할을 하느라 매일 밤 11시가 되서야 퇴근한다.

저소득 주민들과 사회.종교단체의 자매결연에 앞장서고 있다.

[전남여천군 재산관리계장 김광웅씨]

책임감과 소신을 바탕으로 27년동안 여천군에서만 근무해온 토박이 공무원. 민원인 1회 방문 처리제도와 민원불편신고센터 제도를 도입했고 82년부터 전남 도내에서 처음으로 발간실을 직접 운영, 각종 인쇄물을 자체 제작해 3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95년부터 소년소녀가장과 지역 주민과의 자매결연을 주선, 자립의지를 키워주고 있으며 장애자 봉사단체인 '나섬의 공동체 베타리아' 후원자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시해운대구 총무과주사보 정광수씨]

16년동안 해운대구청에서 근무한 '해운대통' .지난해 인구 12만명의 좌동 신시가지 조성과정에서 행정비용을 줄이기 위해 7개동을 하나로 묶는 '대동.대통제 (大洞.大統制)' 를 제안, 전국 최초로 운영토록 했다.

이에 따라 청사 건축비 53억원을 절감하고 인건비.경상비등 연간 4억여원의 예산 절약효과가 인정돼 해운대구가 대통령표창을 받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부인과 세자녀등 5식구가 13평 아파트에 살고 있다.

[강원도 산림개발 사방사업계장 박규원씨]

젖은 통나무로 산림훼손지역을 복원시키는 방법을 개발, 산림청장상을 받는 등 24년동안 산림시책 연구및 업무개선에 많은 업적을 쌓아왔다.

산림행정 필수요원으로 연수등에서 불이익을 받기도 한 강원도내 산림행정의 독보적 인물. 산불.산사태 예방을 위한 출장이 잦은 현장 공무원. 치매를 앓는 조모및 모친을 극진히 봉양하고 동료들의 어려움 해결에 앞장서 강원도지사의 효행및 선행공무원 표창을 2차례 받기도 했다.

[충남보령시원동 사무관 이영우씨]

보령시 특산품인 진흙화장품 특약점을 동사무소에 개설해 이익금으로 불우이웃 돕기를 하고 토요일에는 주민등록 등.초본을 무료로 발급해준다.

출생신고자에게 축하카드를, 전입자에게는 동행정 소개서를 보내는등 서비스행정에 관심과 실적이 많다.

맞벌이 부부에게 민원서류를 아파트 관리실까지 배달해 주며 매주 세무사.변호사를 초청, 무료상담도 펴고있다.

무창포 '모세의 기적' 을 적극 홍보,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했다.

[대구시 중구 사회과 주사보 박창식씨]

올해 지방행정공무원 학술논문 현상공모에서 '자치구 재정확충방안연구' 로 장려상을 받는등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를 계속해왔다.

자기관리와 계발에 철저하다.

공직자들의 실수방지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감사사례집' 을 발간했으며 자치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신문등 언론에 80여차례 기고하는등 매사에 적극적이다.

92년부터 '소쩍새 마을' 에 매달 금품을 보내는등 불우이웃돕기에도 관심이 많다.

최근에는 지역내 환경순찰로 깨끗한 도시환경 만들기에 관심이 많다.

[울산시 문화예술회관 무대계장 엄주권씨]

'쇠의 도시' 란 이미지를 벗기위해 만든 울산광역시 문화예술회관의 오늘이 있도록 한 장본인. 이를 위해 전기기술자이면서도 95년1월부터 서울 '예술의 전당' 등을 찾아다니며 끈기 있게 음향기기등 무대장치 및 운영기술을 홀로 습득해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 7월 기업지원과로 발령이 났으면서도 파견형식으로 무대계장직을 맡아 각종 공연 등 행사를 진두지휘해 문화예술계에 잘 알려져 있다.

유도 유단자로서 청소년 보호및 선도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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