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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천동 대형용수관 누수 나흘만에 늑장 보수공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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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한국수자원공사 울산수도사무소가 대형 공업용수 관로의 누수사실을 알고도 4일이나 늦게 보수공사에 들어가 물의를 빚고 있다.

수자원공사 울산수도사무소는 10일 오후2시부터 울산시남구여천동 덕양가스㈜앞 도로밑의 관로 누수를 막기 위한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곳은 지난 7일부터 도로에 스며들 정도로 조금씩 새다 10일 오전에는 '콸 콸' 치솟을 정도로 많은 물이 새 공단 출.퇴근차량들이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곳은 울산시가 지난 7일 누수탐사 결과 공업용수관로에서 물이 샌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누수사실을 수도사무소에 통보했던 곳. 이에 대해 수도사무소측은 "수도관에서 물이 샐 가능성도 있는데다 누수량이 적고 많은 교통량을 통제하기 어려워 사태추이를 지켜본뒤 보수할 작정이었다" 며 보수를 미뤄왔다.

물이 새는 남구여천동 덕양가스 (주) 앞 도로밑에는 1천1백㎜.4백㎜.3백㎜짜리 수도관과 1천6백50㎜.1천2백㎜.8백㎜짜리 3개의 공업용수관이 각각 묻혀있다.

울산 = 황선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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