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슬라브어학회,슬라브 문화연구소 창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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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한국슬라브어학회는 최근 국내 슬라브학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슬라브문화연구소 (소장 조남신 연세대교수) 를 창립했다.

한국슬라브어학회는 연구소창립을 기념하는 행사로 지난 7.8일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공동으로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한국 슬라브학 정립을 위한 방향모색' 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학술회의에는 슬라브어 비교연구의 대가인 독일 트리어대학의 레셀교수.형태론의 권위자인 모스크바대학의 밀로슬라브스키교수등 해외학자를 비롯, 조주관 (러시아문학.연세대).석영중 (러시아문학.고려대).최건영 (폴란드문학.연세대) 교수등 국내의 슬라브전문가들이 참여, 슬라브학정립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조남신소장은 "21세기의 학문적 조류는 인접학문과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무한경쟁으로 치닫는 상황" 이라고 전제하고 "러시아중심에서 벗어나 슬라브권 전체로 시야를 넓혀야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슬라브문화연구소는 앞으로 어문학.역사.문화.정치.경제 등을 포괄하는 종합연구소로 발돋움할 예정.

최성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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