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권,올해 첫 플러스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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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동유럽 국가들은 올해 평균 1.7% 성장을 기록, 시장경제체제로 전환을 시도한 이래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유럽부흥개발은행 (EBRD) 이 전망했다.

EBRD는 3일 발표된 97년 연례 평가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년도 평균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을 3.5%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은 그동안 동유럽 국가들이 추진해온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이 드디어 제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EBRD는 대부분 동유럽 국가들이 아직도 거시경제 구조가 취약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언제 재연할지 모를 불안함을 안고 있으며, 특히 가계소비와 투자확대로 인한 경상수지 적자가 급격히 증대하고 있는 것이 큰 위험요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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