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0개팀 전력분석] 3. 동양…스피드·힘 좋은 '젊은 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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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스피드와 높이, 힘에서도 상위권으로 분류된다.

전희철 - 김병철로 이어지는 기본틀에 용병 센터 키넌 조던.포워드 키스 그레이가 가세, 외형전력은 삼성.현대.기아 못잖게 강하다.

지난해 신생팀이면서도 플레이오프에 올라 '큰 경기' 경험을 축적했다.

따라서 올시즌에는 우승을 노리고 있다.

문제는 안정감이 떨어져 나쁜 흐름을 극복하는 힘이 부족한 점. 정규리그에서는 연패를 당하지 않는게 중요하다.

▶주목할 신인 = 이세범. 중앙대 출신의 교체전문 포인트 가드로 무리없는 경기운영이 돋보인다.

수비의 허점을 읽는 눈이 날카롭고 대담하다.

다만 키 (1m80㎝)가 작아 수비에서 약점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백업멤버 = 가드 김광운·이세범·정재훈, 포워드 박영진·허남영.

▶감독 스타일 = 박광호감독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팀을 통솔하는 관리형. 수비·능률을 강조하며 변칙보다는 정공법을 즐긴다.

모험을 꺼리는 편이지만 격정적인 기질도 있다.

특히 강한 팀을 상대할 때는 유난히 투지를 불사르며 기백으로 몰아붙인다.

주전.비주전에 대한 판가름이 분명해 선수 기용폭은 넓지 못하다.

▶강점 = 전희철은 내.외곽 공격력에서 정재근 (SBS) 과 쌍벽을 이루는 국내 최고의 포워드. 김병철의 스피드와 야투도 돋보인다.

젊은 팀이므로 장기레이스에 따른 체력적인 부담도 적은 편이다.

▶단점 = 기복이 심하고 위기관리에 약하다.

지난 시즌에도 두차례나 4연패를 당했다.

용병들의 부상으로 시범경기에서 손발을 맞추지 못했다.

정통파 슈터가 없는 점도 아쉽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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