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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새감독에 서정환코치 승진발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는 30일 오전 백인천 감독 후임으로 서정환 수비코치를 제9대 감독으로 승진, 발령했다.

구단측은 서감독과 계약금 9천만원, 연봉 9천만원에 3년계약을 했다.

삼성라이온즈 전수신 사장은 "외부인사 영입을 검토했으나 지금까지 선전해온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고 계속 일사불란한 팀워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부인사를 발탁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고 감독 선임배경을 설명했다.

서감독은 "너무 일찍 감독직을 맡게 돼 얼떨떨하다" 며 "마운드의 힘을 길러 내년에는 한국시리즈에 도전하겠다" 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서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해서는 "전날 감독직 임명을 통보받고 대구에서 밤차로 상경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생각은 없지만 구단과 상의해 공격적인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팀을 이끌겠다" 고 말했다.

서정환 감독이 새 사령탑을 맡게됨에 따라 삼성은 지난 70년대 고교야구무대를 평정했던 경북고 출신 감독을 처음으로 맞이하게 됐고 소속팀 선수출신 1호감독을 배출하게 됐다.

삼성은 신임 서감독의 지휘아래 11월1일부터 경산에서 가을철 마무리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정환 감독의 등장으로 8개 구단 감독은 4명의 50대감독 (해태 김응룡·쌍방울 김성근·OB 김인식·한화 강병철 감독) 과 4명의 40대감독 (롯데 김용희·LG 천보성·현대 김재박) 이 균형을 이루게 됐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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