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시황]종합주가지수 500선 붕괴, 반발매수도 만만찮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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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종합주가지수 500선이 붕괴됐다.

외환시장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홍콩에서 불거진 세계증시의 폭락여파로 국내 증가가 동반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외국인들이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비중을 줄이면서 당분간 매도공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투매현상도 극심해졌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5.19포인트 하락한 495.28로 마감돼 지난 92년 8월25일 이후 5년2개여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에 따라 최근들어 보기 드물게 많은 4천5백여만주를 기록했다.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어업.광업.보험.의복.나무.의약.운수장비등은 하락폭이 7% 이상이나 됐다.

삼성전자.포항제철.한국전력등 핵심블루칩도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하한가 종목이 속출한 가운데 주가가 내린 종목이 하한가 5백91개를 포함해 8백58종목에 달했다.

이중 한국전력은 '사자' 와 '팔자' 세력간의 공방을 펼치면서 1백82만주의 대량거래가 일어나 단일종목 거래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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