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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색작업 한창인 프로야구 삼성 새사령탑…외부영입? 내부발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삼성감독은 누가 될까.

97시즌이 종료되자마자 프로야구 8개 구단은 바쁘게 코칭스태프를 교체하는등 내년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올시즌을 끝으로 감독계약이 만료되는 구단은 해태·OB·삼성등 3개 구단. 이중 OB는 일찌감치 김인식 감독과 3년 재계약을 한후 이천구장에서 마무리훈련에 돌입해 있다.

해태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김응룡 감독과의 재계약의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야구인들은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휴식중인 삼성의 후임 감독에 관심이 쏠려 있다.

삼성 전수신사장은 “3~4명의 후보를 놓고 최종검토중” 이라며 “이달중 후임 감독을 결정할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삼성 후임 감독 선임은 외부영입이냐, 내부승진이냐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 외부 영입인사로는 이광환 전LG감독, 정동진·우용득 전삼성감독등 현재 야인으로 있는 전임자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중 이광환 감독은 대구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이지만 삼성의 배트시비가 있었을 때 LG편에 섰다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정·우감독은 삼성감독을 역임했다는 점이 강점이자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마디로 신선미나 강력한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내부인사로는 조창수 감독대행이 강력한 후보. 경북고 출신의 조대행은 뇌졸중을 겪은 백인천 감독의 부재시부터 포스트시즌까지 후배들을 잘 이끌어 하마평에 올랐는데 큰게임에서 뚜렷한 색깔을 내지 못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어 삼성구단측을 망설이게 하고 있는 것. 그러나 감독대행으로서 그 역할에 한계가 주어졌기 때문에 “기회를 줘야한다” 는 여론도 있다.

한편 해태·삼성·쌍방울은 코치진의 큰 교체없이 내년시즌에 대비할 계획이며 이미 일부 코치진을 개편한 현대는 투수코치를 물색중이다.

롯데는 코치진을 대폭 수술한다는 입장이고 강태정씨를 수석코치로 영입한 OB는 재계약을 포기한 유지훤·김광수·강만식 코치의 후임자들을 물색중이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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