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알아듣는 차' 미국 포드사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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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80년대 중반 TV 외화 '전격제트작전' (원명 나이트라이더)에 등장한 자동차 '키트' 는 주인공 '마이클 하셀도프' 의 말을 알아듣고 스스로 운전까지 하는 미래형 자동차였다.

그러나 이제 '키트' 와 같은 자동차는 더 이상 상상속의 차가 아니다.

최근 미국 포드자동차의 계열사인 비스티온사가 선보인 새로운 음성인식자동운전시스템 (VACS) 은 바로 모든 자동차를 '키트' 와 같은 최첨단 자동차로 바꾸어줄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비스티온의 VACS가 장착된 차량에서 운전자는 "123 - 456으로 전화를 걸어라" 거나 "실내온도를 섭씨 20도로 맞춰라" 등의 다양한 지시를 말로 내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네비게이션 시스템 (자동운행장치) , 카폰, 온도조절장치, 실내.실외등, 방향지시등의 모든 움직임을 말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VACS는 99년부터 양산차에 장착돼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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