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도 야구 버금가는 기쁨 선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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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 북한전(4월 1일·서울)을 앞두고 22일 소집선수 명단을 발표한 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 못지않은 감동을 약속했다. 이날 명단에는 앞서 공개했던 박지성(맨유), 박주영(AS 모나코), 이영표(도르트문트) 등 7명의 해외파 외에 국내파 15명이 포함됐다. 배기종·박현범·이상호(이상 수원) 등 3명은 허정무팀에 새로 발탁됐다.

허정무 감독은 “야구가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야구는 야구, 축구는 축구다. 우리도 야구에 버금가는 기쁨을 안기겠다. 우리 선수들도 잘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끈질기고 줄기차게 90분을 뛰어 북한전 고비를 넘겠다. 지난해 이후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비겼던 북한을 상대로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최종예선 4차전까지 2승2무(승점 8)로 B조 선두다. 북한은 2승1무1패(승점 7)로 2위다.

허정무팀은 26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 손발을 맞춘다. 또 이라크(28일·수원) 평가전을 통해 북한전에 대비한다.  

최원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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