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인터뷰]첫 내한공연 갖는 주빈 메타 IPO 음악감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중앙일보 초청으로 25,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IPO) 의 음악감독 주빈 메타 (61)가 24일 공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개인적으론 다섯번째 내한공연이지만 IPO와는 첫 공연인데다 하피스트 곽정, 첼리스트 장한나양과도 첫 협연이라 기대가 큽니다.

'솔리스트들의 오케스트라' 라는 명성에 걸맞게 뛰어난 앙상블을 선사하겠습니다.

" 61년 IPO와 인연을 맺은 그는 "69년 음악감독에 취임한 후 30년 가까이 IPO 단원들과 한식구처럼 지내고 있다" 며 IPO를 가리켜 '정통 유럽형 오케스트라' 라고 소개했다.

IPO 단원들은 대부분 실내악 활동을 병행하기 때문에 앙상블 기량이 뛰어나고 정부나 민간기업의 의존도가 높은 유럽.미국 오케스트라와 달리 단원 자치조직으로 운영된다.

"IPO는 음악적 유연성이 뛰어나 모든 레퍼토리에 자신 있습니다.

스커드 미사일 공습이 한창이던 걸프전때도 연주를 중단하지 않아 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지요. " 청소년 음악교육에도 관심이 많다는 그는 지난 20일 텔아비브에서 팝 스타를 사회자로 내세운 '청바지 콘서트' 를 시도해 성공을 거둬 11월에도 다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바지 콘서트는 청중과 단원이 모두 캐주얼 차림으로 가벼운 클래식을 연주하고 공연이 끝난 후 댄스 파티를 벌이는 이색 음악회다.

IPO는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 제3번' '영웅 교향곡' , 라이네케의 '하프 협주곡' (이상 25일)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가정 교향곡' ,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변주곡' (이상 26일) 을 들려준다.

공연시간 25일 오후7시30분, 26일 오후5시.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