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승리, 3연승으로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신한은행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생명은 예상보다 잘 버텼다. 1쿼터 17-4로 앞섰고, 2쿼터에서도 29-14, 15점 차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신한은행 선수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에서 절대 우세를 보인 신한은행에 비하면 삼성생명은 전차대대에 맞선 소총부대에 불과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하은주(15득점·13리바운드)가 골 밑을 완전 장악하며 점수 차를 좁혔고, 4쿼터 최윤아(20득점)와 정선민(14득점·13리바운드·6어시스트)의 공격으로 역전시켰다.
최우수선수(MVP)에는 챔프전 3경기에서 평균 19득점을 한 하은주가 선정됐다.
한 농구인은 올해도 계속된 신한은행의 독주에 대해 “샐러리캡 제도에도 불구하고 다른 팀이 범접하지 못할 최고 선수를 끌어 모은 신한은행 프런트의 승리이자 심각한 전력 불균형을 방치한 WKBL의 패배”라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