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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운동기구 올바르게 쓰려면…초보자는 시작전에 몸상태 꼭 점검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탄력있는 몸매와 건강.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보려는 사람들에게 요즘 실내운동기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러닝머신.실내자전거.스테퍼 (계단오르기).벤치프레스등 종류도 가지가지. 하지만 자신에게 맞지않는 운동기구를 선택하거나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 게 상식이다.

"러닝머신.실내자전거.스테퍼등 유산소운동을 할 수 있는 기구들이 대체로 초보자들에게 적당한데, 자신에게 꼭 맞는 기구와 운동량을 알기위해선 전문클리닉에서 운동처방을 받는게 가장 바람직하다" 고 삼성의료원 스포츠의학실 조종현씨는 말한다.

특히 평소 고혈압등 지병이 있는 사람의 경우엔 반드시 처방을 받고 나서 운동을 시작해야한다고. 기구별로 올바른 이용법을 살펴보면 러닝머신을 사용할 때는 적절한 속도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건강한 사람은 시속 8㎞의 조깅, 성인병 환자나 노약자는 6㎞의 빠른 걸음, 병이 심한 사람은 4㎞의 보통 걸음이 무난하다.

맨발로 뛰면 발에 충격을 주기 때문에 약간의 쿠션이 있는 신발을 신는 게 원칙. 비만환자는 물론 고혈압.당뇨병.심장병등에 도움이 되는 운동기구다.

실내자전거는 페달에 발이 닿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로 높이를 조절해야한다.

다 펴진 상태나 너무 굽혀진 상태로 하면 허리와 골반에 무리를 주기 때문. 역시 비만.고혈압.당뇨병 환자들에 적당하다.

계단에 오르듯 두 발판을 연달아 밟는 스테퍼는 등산을 대체할 수 있는 기구. 뒤꿈치를 든 채 운동하면 종아리 근육이 발달하고 발전체로 딛으면 무릎근육이 발달한다.

단 관절염 환자에겐 금물이다.

윗몸일으키기판은 뱃살을 빼준다기보다는 배의 근육을 단련시키는데 좋은 기구. 머리를 잡던 손이 운동중 아래로 내려가 목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가슴에 손을 얹은채 하는 게 낫다.

배가 너무 나와 몸을 완전히 일으키지못하는 사람은 무리하지말고 어깨만 가볍게 올리는 수준으로 한다.

이들 운동기구를 이용한 운동은 하루에 최소한 15~25분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지루함을 덜기위해 기구에 따라 TV나 신문을 보면서 해도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다.

실내용 운동기구들은 백화점 전문매장이나 서울 동대문운동장 주변 운동기구 상가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시세를 소개하면 러닝머신의 경우 수동제품은 15~40만원, 전동제품은 45~1백50만원선. 자전거는 수동이 13~30만원, 전동은 50만원을 넘는다.

스테퍼는 4만~25만원, 윗몸일으키기판은 3~5만원, 벤치프레스는 의자가 2만5천~3만원에 역기는 1㎏당 1천5백원선. 소음방지용 스폰지압축 깔개는 1평방m당 1만2천원 정도 한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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