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챔피언십 여자골프…미국 잉크스터 극적 '뒤집기' 우승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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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6타차를 뒤집은 극적인 드라마. 미국의 줄리 잉크스터 (37)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 출전, '별들의 전쟁' 으로 불린 미 LPGA투어 97삼성월드챔피언십여자골프대회 (총상금 52만5천달러)에서 극적인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잉크스터는 19일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 (파72)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에서 67타로 선전, 합계 8언더파 2백80타로 헬렌 알프레드손 (스웨덴).켈리 로빈스 (미국) 등 3명과 동타를 이룬뒤 연장 첫홀에서 짜릿한 2 버디퍼팅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상금 13만1천달러 (약 1억1천8백만원) . 파4인 18번홀에서 벌어진 연장전은 아이언샷이 승부를 갈랐다.

잉크스터가 세컨드샷을 핀 앞 2에 붙인 반면 로빈스는 핀 10 뒤쪽으로 멀어졌고 알프레드손은 파온에 실패했다.

3라운드까지 3언더파에 그쳐 9언더파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던 알프레드손에게 6타나 뒤졌던 잉크스터는 이날 파5인 11번홀에서의 8 이글퍼팅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잉크스터는 이글 1개를 포함, 4개의 버디를 잡은 반면 보기는 한개밖에 범하지 않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알프레드손은 정규 18번홀에서 약 1짜리 버디퍼팅이 핀을 스치는 바람에 다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한편 합계 9오버파 2백97타로 출전선수 16명중 15위에 그쳐 실력차를 실감해야 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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