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MBC최강전 20일 개막…남자단식 유남규·김봉철·오상은 3강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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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국내 탁구의 1인자를 가리는 97MBC최강전이 20~31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지난 86년 창설된 최강전은 국내대회중 유일하게 상금을 부여하는 대회로 국가대표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남녀 단체전 우승팀과 단식 우승자에게는 지난해보다 2배로 늘어난 1천만원 (준우승 5백만원) 의 상금이 수여된다.

'탁구의 꽃' 으로 불리는 남자단식의 경우 에이스 김택수 (대우증권.세계랭킹 9위)가 폴란드오픈.월드컵대회 참가로 불참, 유남규.김봉철 (이상 동아증권).오상은 (삼성생명) 의 3강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남녀 단체전의 경우 2연패를 노리는 삼성생명과 제일모직의 순항이 예고된다.

특히 삼성생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에이스 오상은이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일시 귀국함에 따라 전력이 상승됐다.

한국탁구는 지난 5월 끝난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단체전 동메달 하나로 기대에 못미쳤으나 이후 벌어진 각종 오픈대회에서 남녀 단체전과 여자복식 타이틀을 휩쓸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회장 박홍기 제일모직사장) 는 최강전 직후 연말의 스웨덴.프랑스오픈에 국가대표 주전을 대거 파견할 방침이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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