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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승무원 취업

중앙일보

입력


승객들의 편안한 비행을 책임지는 항공객실 승무원.

[사진제공= 대한항공]

한 사람이 해외로 떠나기 위해서는 수많은 공항 종사자들이 제 역할을 다 해야 한다. 티켓을 발급하고 짐을 부치고 출국심사와 물품검사도 해야함은 물론 비행 정비 및 시스템 점검도 확실히 해야 한다.

항공객실 승무원
 항공기 내에서 승객 서비스를 전담한다. 스튜어디스 또는 스튜어드(남자 승무원)라고도 부르는 승무원은 유니폼을 멋지게 차려 입고 세련된 매너와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자랑한다. 게다가 월급까지 받으면서 세계 곳곳을 구경하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다. 그래서 뭇사람들의 부러움을 받는다.

 하지만 이런 ‘화려한 모습’은 공항에서 가방 끌고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까지다. 일단 비행기에 탄 순간부터 이들은 ‘천하장사’가 돼야 한다. 무거운 기내 물품을 옮겨야 하고맥주 한 박스, 신문 한 묶음도 번쩍들어 올려야 한다. 아픈 사람이 있으면 간호사처럼 돌봐야 하고 불이 나면 소방관처럼,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교관처럼 대처해야 한다.

 얼굴이 꼭 예뻐야만 승무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배려심과 봉사정신이 뛰어난 학생들이 제격이다. 외국어를 잘하면 좋지만 일상회화를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수준만 돼도 충분하다.
 

항공정비사
 비행기가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이 있을경우 정비작업을 수행한다. 연료보급, 기체 세척 등의 업무에서부터 주요 정비작업, 검사 등 항공기 전반에 걸쳐 점검 업무를 수행한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컴퓨터로 정비작업을 한다. 자동차 정비와 비슷하지만 연봉이나 사회적 대우는 훨씬 좋다.

 항공정비사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색맹·색약이어서는 안 되고 체력이 강해야 한다. 세계 곳곳에 취항하는 비행기의 기착지에서 비행기를 점검·정비하는 해외 파견근무가 많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기계를 좋아하고 부품 조립이나 분류 등에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는 학생이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세계가 글로벌화함에 따라 항공정비사의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항공 비파괴검사원
 비파괴검사란 방사선 및 초음파등의 물리적 현상을 응용해 물체를 파괴하지 않고 원형 상태에서 미세한 균열(결함) 등을 찾아내는 검사기술을 말한다. 주로 국가기간산업시설의 안전성 검사와 제품의 품질관리 등에 필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항공정비와 더불어 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수행하는 분야인 셈.

 필수 분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비파괴검사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대학이 없어 인력이 부족하다. 덕분에 취업률은 100%. 올해부터 비파괴검사를 가르치는 고등학교 수업과정이 신설될 예정이며 대학학과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물리현상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관심을 가져 보자.
 

항공사 및 공항지상직
 항공사가 가장 중점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항공권의 예약 및 발권업무다. 이들은 비행기에 탑승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공항발권직 근무자들은 비행기의 좌석을 배치하고 승객들의 탑승수속을 도와준다. 각 항공사 직원들은 여러관광지를 발굴하고 이들 특성에 맞는 관광상품을 계발해 보다 많은 항공 노선들이 취항할 수 있게 한다. 호텔이나 여행사와 협력해 관광객들을 많이 유인할 수 있는 영업 전략을 세우는 것도 이들의 몫.

 이런 직업에는 여행을 좋아하고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학생이 적합하다. 10~15년 뒤 과학이 첨단화되면 항공산업이 우주항공산업으로 확대돼 우주비행선을 이용한 우주여행상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전망이 매우 밝은 직업이다
▶ 도움말=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프리미엄 송보명 기자 sweetycar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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