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상림동·동서학동에 닥나무 재배단지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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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전주시는 한지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올해 상림동·동서학동 4만여㎡에 닥나무 재배단지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르면 이달부터 사업을 벌여 다음 달 중 닥나무 3만5000여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3년 뒤부터 껍질을 벗겨 전주지역의 한지 제조업체에 싼값에 공급한다.

전주시는 한(韓)스타일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는 경원동 옛 전북도 2청사 부지와 한옥마을 내 한지원, 닥나무 원료 가공공장이 들어설 팔복동 친환경복합단지 일대를 한지산업특구로 만들기로 하는 등 한지의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닥나무의 85%가량이 중국이나 동남아 산이어서 전통 한지의 품격을 살리기 어렵다”며 “우리 닥나무로 전주 한지를 만들어 명성을 높이자는 뜻에서 대규모 재배단지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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