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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6자회담- 개막식 전 남북 양자접촉

중앙일보

입력

제3차 북핵 6자회담이 23일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본격 개막될 예정인 가운데,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 댜오위타이 내에서 남-북 양자접촉이 개최됐다.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김계관(金桂冠) 외무성 부상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남북 양자접촉에서 양측은 북핵문제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북한의 HEU(고농축우라늄) 핵프로그램 보유 여부, '핵동결 대 상응조치(보상)'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자접촉에 앞서 남측의 이 차관보는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진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했고, 북측의 김 부상도 "동감한다. 온 겨레의 의지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남-북 양자접촉에 앞서 댜오위타이 내 같은 장소에서 한-러 양자접촉이 이뤄졌다.
[베이징, 연합=이 유기자] l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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