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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리얼 ‘1박2일’ EBS ‘유아독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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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면

리얼리티 쇼가 브라운관을 점령한 지 오래다. ‘패밀리가 떴다’(SBS), ‘1박2일’(KBS), ‘무한도전’(MBC) 등 각 방송사의 대표 리얼리티 쇼는 시청률을 밀어올리는 효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한때 ‘대본이 있네 없네’로 시끄러웠지만 리얼리티 쇼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실제든 아니든 시청자는 진짜처럼 보이면 열광한다. 아마도 ‘방송=연출’이란 공식이 깨진 듯한 데서 느끼는 짜릿함 때문이리라.

그런 리얼리티 바람을 타고 아이들이 주인공인 어린이용 ‘1박2일’이 등장했다. EBS는 지난달 2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50분에 어린이 리얼리티 쇼 ‘유아독존(幼兒獨尊)’을 방송중이다. 4~7세 어린이 6명이 1박2일 여행을 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리얼하게’ 담았다.

개성이 뚜렷한 아이들이 여행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익히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취지다. 또래 아이들에겐 교육적 효과를, 부모들에겐 육아용 지침서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도 담겨 있다. 그래서 매 방송마다 자막으로 육아용 팁을 제공하기도 한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연출자 한성순 PD는 “순수한 아이들의 자연스런 모습에서 교육적 효과는 물론 재미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방송에선 딸기밭에 간 아이들의 좌충우돌 체험기가 그려진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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