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6.스탠더드텔레콤사 무선호출기 닉소-인터뷰(2)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무선호출기 닉소가 이렇게 인기를 끌줄 몰랐습니다.

대리점마다 물량이 달려 아우성입니다"

민영으로는 중국에서 가장 큰 무선호출업체인 차이나모션의 리츄밍 (李秋明.여.36.사진) 영업부장. 스탠더드텔레콤과 계약을 맺고 지난 6월 닉소 무선호출기 1만개를 처음 들여올 때만 해도 "걱정이 많았다" 고 한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아 지난 7, 8월 특별 판촉 행사중 주력 모델로 선정하는등 자신감이 붙었다는 것. "수입물량도 월 1만개에서 2만개로 늘렸다" 는 그녀는 "닉소가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나 기대가 크다" 고 말한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토로라 제품이 이 회사에서 월 1만2천여개씩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닉소의 이같은 호조는 "대단한 사건" 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모토로라 제품의 경우 소비층이 두터운 반면 닉소는 소개된지 몇개월 밖에 되지 않아 이같은 반응이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관심거리" 라고 한다.

차이나모션은 선전 (深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임직원 6천여명에 이동전화.주파수공용통신.무선호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 무선호출서비스는 베이징 (北京).상하이 (上海) 등 전국에 제공하고 있고, 우리나라와는 달리 호출자가 교환원을 불러 대신 호출하도록 하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李부장은 "자동호출 시스템이 도입되면 무선호출기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며 "스탠더드텔레콤의 고속문자호출기.고속무선호출기등도 중국시장에서 전망이 밝다" 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