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종著 '당신의 상식,뒤집어야 건강하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그렇지 않아도 미국산 쇠고기에서 검출된 O - 157로 나라 전체가 떠들썩한 판에 지금 고기를 더 먹자고 하면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른다.

하지만 독일에서 이학박사를 받고 84년부터 미국 바이오다인 (Biodyne) 연구소장으로 있는 강성종씨는 단도직입적으로 "한국인은 더 많은 고기를 먹어야 하고 밥의 양은 줄여야 한다" 고 목청을 돋운다.

왜 그런가.

비만이나 당뇨병 같은 성인병은 지방.단백질보다 탄수화물의 과잉섭취, 즉 밥을 너무 많이 먹어 생기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라고. 그가 펴낸 '당신의 상식, 뒤집어야 건강하다' 의 핵심내용이다 (김영사刊) . 예컨대 사람들은 흔히 비만의 원인을 육식에서 찾지만 저자는 오히려 곡물이 '주범' 임을 밝히고 있다.

전문용어로 설명하자면 탄수화물은 스스로를 지방으로 '저축' 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증가시키지만 지방은 체내 에너지를 방출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의 작용을 활발하게 한다는 것. 따라서 인슐린을 줄이고 글루카곤을 늘이는 음식을 먹어야 살이 빠지게 된다고 한다.

박정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