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월드컵 축구]차범근사단 "이번엔 중앙아시아 정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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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6연승을 노린다. " 월드컵 본선 4회 연속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일본.아랍에미리트 (UAE) 를 물리치고 파죽의 4연승을 거둔 상승세를 이어 중앙아시아 원정길에 나선다.

7일 장도에 오르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원정경기에서 카자흐스탄 (11일).우즈베키스탄 (18일) 을 제물로 삼아 6연승 (승점18) 을 이룬다는 목표다.

한국은 전반 네게임을 모두 승리로 장식, 남은 네경기에서 2승2무 (승점20) 나 2승1무1패 (승점19) 면 B조 1위로 본선 안정권에 들게 된다.

그러나 한국이 이번 원정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18을 확보할 경우 2위 UAE (승점7)가 앞으로 네경기에서 전승 (승점19) 하지 않는한 한국의 조수위가 확정된다.

현재까지의 전력으로 볼때 UAE가 일본.한국등과 후반 네경기를 모두 이기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3위 일본은 1승2무1패 (승점5) 로 네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17에 머물러 1위는 물건너간 셈이다.

따라서 한국은 카자흐스탄 (2무2패.승점2) 과 우즈베키스탄 (1무3패.승점1) 을 확실히 잡아야 프랑스행 티켓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그 다음 오는 26일 일본 - UAE 도쿄전의 결과를 본 뒤 일본과의 홈경기 (11월1일).UAE와의 원정경기 (11월9일) 를 여유있게 치를 수 있다.

대표팀은 떠나기에 앞서 6일 오전 1시간동안 동대문운동장에서 몸을 풀었고 오후엔 한강고수부지 다목적 구장에서 1시간30분 가량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첫 상대인 카자흐스탄의 수도 알마티로 가는 직항로가 없어 일단 타슈켄트 (우즈베키스탄) 로 날아가 1박한 뒤 8일 오전 알마티로 들어간다.

이번 원정길에서 대표팀이 극복해야 할 1차적 과제는 기후변화에 따른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다.

건조한 사막기후로 인한 심한 일교차로 선수들이 자칫 감기에 걸려 최상의 컨디션을 잃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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