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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평가]10.산업디자인학과…외국사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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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오늘날 산업디자이너에게는 창의력, 경영감각, 사회.문화적 비젼, 이론과 기술능력의 균형, 외국어 능력을 포함한 국제적 감각등이 필요하다고 산업디자인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이런 방향에서 다양한 이론과 실무의 접목을 중시하는 유럽 유수 디자인대학들의 교육과정은 우리나라 산업디자인 교육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산업체와 연계된 프로젝트 중심 교육과정을 강조하는 프랑스 국립산업디자인대학 앙시 (ENSCI) 는 정규 교수진으로 디자인회사나 기업체의 실무진들을 활용한다.

이들외에 프로젝트에 따라 외부 파트타임 교수나 객원교수들을 초빙, 늘 신선하고 탄력있는 수업을 진행한다.

독일 에센대는 생산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철저한 실무중심 교육으로 유명하다.

금속.플래스틱등을 다루는 실습장은 완벽한 시설을 자랑하고 학생들의 작업과 안전한 실습을 돕기 위해 관리기사가 상주한다.

특히 엄격한 질관리를 위해 입학시험이나 졸업시험은 까다롭고 독창적이다.

서류심사, 3일동안의 실기평가, 물리.수학등 12개 과목의 필기시험, 간단한 프로젝트 수행과 발표, 표현실기시험까지 본다.

네델란드 산업디자인 아카데미는 상품에 대한 인간의 경험, 제품사용의 용이성, 소비자의 행태와 경향등에 촛점을 맞추는 교육과정이 특징적이다.

디자인을 특별한 기술이 아닌 문화로 인식하는 스웨덴의 디자인학교들은 한학기에 걸친 산업체에서의 인턴제는 물론 3년 정도의 해외연수나 교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볼보.사브.에어크래프트와 같은 첨단 회사나 디자인 연구소들을 수시로 견학해 제품 개발과정, 재료와 소재등에 대한 견문을 넓힐 뿐 아니라 디자이너로서의 사명감.책임감.공동체 의식도 깨닫는 산교육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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