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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女오픈골프 2R]박세리 2주연속 우승 눈앞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총상금 30만달러가 걸린 제8회 한화컵 서울여자오픈골프대회는 '국내간판' 박세리 (20.아스트라) 와 박현순 (25.엘로드) 의 대결로 압축됐다.

미국에서 골프연수중 지난주 국내대회에 첫 출전한 제일모직 로즈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세리가 4일 프라자CC (파72)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68타 (버디 5.보기 1개) 를 기록, 합계 5언더파 1백39타로 박현순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서 2주연속 우승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두선수는 합계 1오버파 1백45타로 공동 3위에 오른 김미현등 3명을 5~6타차로 앞서 있어 사실상 박세리와 박현순이 우승다툼을 벌일 전망. 1라운드에서 1언더파로 박현순등과 공동 2위에 올랐던 박세리는 10번홀에서 출발, 전반을 보기없이 3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들어 2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마지막 9번홀에서 3퍼트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지난해 대구매일오픈과 팬텀오픈 우승자인 박현순은 버디5.보기2개로 69타를 기록했다.

이날 가장 주목을 끈 선수는 '백전노장' 구옥희 (41) .구는 전반에 보기없이 4개의 버디로 32타를 기록, 박세리에 1타차로 앞서 단독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후반들어 OB를 두번이나 내며 더블보기2.보기3개를 범해 43타로 몰락, 전.후반 스코어가 무려 11타나 차이나는 '천당과 지옥' 을 넘나들었다.

구는 합계 2오버파 1백46타로 6위. 기대를 모았던 세계적인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 (영국) 는 1라운드에서 75타에 그친데 이어 이날도 79타로 크게 부진, 합계 10오버파 1백54타 (공동 50위) 로 간신히 컷오프 (1백54타)에 턱걸이했다.

데이비스는 10번과 18번 2개홀에서만 드라이버를 사용했으나 공교롭게도 2개홀에서 모두 보기를 범했다.

드라이버샷이 모두 우측 러프에 처박혔기 때문.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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