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족 간호휴가제 확대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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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현재 공무원에게만 실시하는 가족간호휴가제를 민간기업 여성근로자들에게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가족간호휴가제는 가족들이 사고.질병을 당해 장기간의 간호가 필요할 경우 공무원이 1년 이내로 휴직할 수 있게 한 제도로 국가공무원법 개정을 통해 지난 95년부터 실시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서 현재 이 제도를 사기업 여성근로자에게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며 구체적인 실시시기나 방법은 재정경제원.보건복지부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결정돼야 한다" 고 밝혔다.

정부는 가족간호휴가제 확대로 인한 기업 고용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기업에 재정지원하는 방안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무2장관실은 오는 9일 여성정책 수립에 관한 공청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 이를 노개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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