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법원 경매물건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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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기불황에 따라 법원의 경매 물건이 급격히 늘고 있다.

19일 대구지법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접수된 경매물건은 모두 5천3백여건으로 월평균 6백10여건에 이른다.

이는 지난 한해동안의 전체건수 5천4백건과 맞먹는 규모이며 지난해 월평균 4백50여건에 비해 36% 가량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낙찰된 물건은 크게 줄어 작년말 3천건이었던 미제 물건이 올들어서는 지금까지 4천여건에 이르고 있다.

대구지법의 한 관계자는 "부도기업이 늘어 채권자들이 저당권 실행을 위해 무더기로 경매를 신청하고 있다" 면서 "그러나 경매 참가자가 줄어 낙찰가는 낮게 형성되고 있다" 고 말했다.

대구 =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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