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서 고교 교무실 심야 화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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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고교 교무실에서 심야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오전2시쯤 전북부안군부안읍 부안고 2층 교무실과 3층 학생지도부실에서 동시에 불이 나 60여평 사무실 내부와 컴퓨터.에어컨등 1천3백여만원의 피해를 낸 뒤 4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당직을 한 이 학교 서무직원 申석연 (57) 씨는 "전날 오후11시30분쯤 교무실.학생지도부실등에 설치된 무인경보기가 울려 밖에 나가 확인해보니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며 "18일 오전1시30분쯤 다시 벨이 울려 무인경보시스템 회사에 '경보기가 울리는데 왜 출동을 안하느냐' 고 전화한 뒤 30분쯤후 사무실.교실등에 설치된 화재경보기가 동시에 울렸다" 고 말했다.

申씨의 신고를 받은 K시스템사는 화재가 진압된 뒤 출동했다.

경찰은 30여m 떨어진 2층 교무실과 3층 학생지도부실에서 동시에 불이 난 점과 무인경보시스템등이 작동하고 있었다는 점등을 들어 외부 침입자에 의한 방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확한 화인분석을 의뢰했다.

부안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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