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 염종석 삼성 이겨 6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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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롯데 5 - 4 삼성

롯데 염종석이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며 삼성을 울렸다.

롯데는 1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선발 염종석이 7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성타선을 산발 8안타.3실점으로 막아내 지난 7월 이후의 연승행진을 계속했다.

롯데는 염종석의 호투와 4타수 2안타.3타점으로 분전한 3번 박현승의 호타에 힘입어 삼성에 5 - 4로 이겼다.

지난 95년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팔꿈치 수술을 했던 염종석은 96시즌을 완전히 쉰 뒤 올해 재기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1년여의 공백으로 투구감각이 무뎌져 시즌 초반 7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재기가 힘들 것같다" 는 성급한 예상이 흘러나왔으나 염은 여름더위가 찾아오면서 구위를 회복했다.

염종석은 지난 7월17일 OB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자신감을 회복,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위력이 살아났고 최고구속도 1백40㎞대로 올렸다.

이날 염종석은 3회초까지 삼성타선에 3개의 안타를 맞았고 4회초에는 김한수에게 좌중월 투런홈런을 허용했으나 중반이후 타선이 폭발, 승리투수가 됐다.

4회말 이종운.마해영의 2루타 2발로 한점을 만회한 롯데는 5회초 삼성에 또 한점을 내줬으나 5회말 삼성선발 정성훈을 무너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1사후 8번 강성우의 좌전안타를 신호탄으로 이지환.김대익.3번 박현승의 유격수 내야안타등 4안타를 집중하며 3점을 빼앗아 4 - 3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롯데는 7회말에도 1사 1, 3루에서 박현승의 좌전안타로 추가점을 뽑아 승세를 굳혔다.

삼성은 이승엽.양준혁 쌍포가 침묵한 것이 패인이었다.

성백유 기자

▶부산

삼 성 000 210 001 4

000 130 10× 5

롯 데

(승)염종석 (6승7패) (패)정성훈 (3승6패2세) (세)박지철 (13승4패6세) (홈)김한수⑧ (4회2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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