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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함께 지구촌 문화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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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 '세계문화오픈(WCO) 2004' 행사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가 18일 서울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정기열 WCO 사무총장·서영훈 대회장·목타르 라마니 이슬람 연합회 유엔 대사·루스 바멜라 엥고 유엔사무국 상임위원·휴 로크 WCO 뉴욕 사무국장. [변선구 기자]

9월 열리는 '세계문화오픈(WCO) 2004' 행사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가 18일 오후 7시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WCO(조직위원장.홍석현 중앙일보 회장)는 전 세계 문화교류에 관심이 큰 정계.재계.학계.문화계 리더들이 지난해 6월 공식 출범시킨 다국적 문화단체로, 반목과 대립으로 얼룩진 오늘의 지구촌을 건강하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세계문화오픈 2004'는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규모 문화축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어울림-그 아름다운 몸짓.소리.언어'를 주제로 열릴 이번 행사는 뉴욕(9월 8~10일)→서울(11~15일)→평양(17~18일)→판문점(19일)을 돌며 다양한 전시.경연.세미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회장을 맡은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모아 상생과 화합의 장을 만들겠다"며 "남과 북이 힘을 합쳐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문화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집행위원으로 참여한 목타르 라마니 이슬람 연합회 유엔 대사도 "지구촌이 직면한 많은 문제를 문화로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루스 바멜라 엥고 유엔사무국 상임위원, 휴 로크 WCO 뉴욕 사무국장, 재미 설치미술가 강익중씨 등 문화 관련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가하려는 개인과 단체는 다음달 15일까지 신청서를 WCO 서울사무국(www.wco21.com)에 제출하면 된다. 02-736-7710.

박정호 기자
사진=변선구 기자<sunni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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